"집 마련·매달 금전 지원해주는 시모, 양육 간섭 넘어 갑질" 며느리 호소

사회

뉴스1,

2026년 3월 30일, 오전 05:00

클립아트코리아

시댁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신 육아 간섭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에 놓인 여성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연을 전한 A 씨는 "남편과 저의 경제적 상황이 넉넉하지 않아 시댁에서 아이 관련 비용을 매달 지원받고 있고, 집도 도보 5분 거리에 마련해주셨다"며 "시댁에서 지원해 주면 굽신해야 하는 거냐?""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A 씨는 "아이 밥 문제로 간섭이 심하다"며 "밥을 안 먹는다고 걱정해 간식을 계속 사다 주고, 식폭행하듯 먹이려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간식 많이 먹으면 저녁을 안 먹는다고 말씀드려도 제 의견은 전혀 듣지 않는다. 정말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며 비슷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A 씨는 "한 번은 시어머니가 '너희가 애한테 해주는 게 뭐가 있길래 어른한테 잔소리하냐'고 했다"며 "아이 용품부터 식비까지 지원해 주는 건 감사하지만, 정작 엄마인 내 의견은 묵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전에는 할 말 다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지원받는 입장이라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며 "무능한 부모라서 이런 간섭을 감수하고 살아야 하나 싶고, 아이에게도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무능한 부모라 조부모가 갑이 되는 구조, 굽신거리며 살아가는 게 당연한거냐"며 "그냥 간섭은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건지 고민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게 불만이면 안 받으면 된다. 선택은 본인 몫", "지원받으면서 간섭까지 없길 바라는 건 욕심 아니냐? 어차피 답은 나와 있는데 쓰잘데기 없는 볼멘소리일 뿐이다", "경제적 지원과 육아 주도권은 별개 문제다", "경제적 지원 해준다고 조부모가 부모는 아니다" 등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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