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경기고등학교에 마련된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 시험장으로 응시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3.3.18 © 뉴스1 박정호 기자
소방청은 현장 직무 수행 능력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고 소방대원의 체력 증진을 위해 기존 체력종목을 '현장형 순환식 체력시험'으로 전면 개편하고, 이를 재직자 체력검정부터 채용시험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종목별로 나눠 측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재난 현장처럼 여러 동작을 이어서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 체력시험은 당기기, 오르기, 끌기, 다시 당기기, 옮기기 등 4개 종목 5개 코스를 중간 휴식 없이 수행해 완주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방청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수험생 혼란 방지를 위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달 13일 개정된 '소방공무원 체력관리 규칙'에 따라 2년 유예기간을 거쳐 2028년 재직자 체력검정부터 적용한다.
유예 기간에는 연구용역과 시범운영을 병행해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제도가 안정화되면 채용시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채용시험은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 우선 적용한 뒤 대규모 신규 채용시험으로 순차 확대한다. 구체적인 적용 시기와 기준은 향후 법령 개정을 통해 확정된다.
소방청은 수험생과 재직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맞춤형 체력향상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소방청 누리집 등에 공개한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재직자 체력검정을 통해 제도를 완벽히 정착시키고 체력향상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여, 소방관을 꿈꾸는 수험생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체력시험을 준비하고 현장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