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왼쪽) 의원과 유정복 시장.
민주당 인천시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과거 유정복 시장은 인천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독식할 것처럼 장담했다”며 “그런데 그 거창한 힘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 짠 논리의 덫에 갇힌 작금의 현실은 한 편의 씁쓸한 블랙코미디에 불과하다”며 “심지어 그 알량한 권력마저 사법의 심판대 위에서 위태롭게 표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과정에서의 (유 시장)공무원 동원 의혹, 개인 SNS에 버젓이 게재된 116건의 대선 홍보물과 무차별 살포된 180만건의 음성 메시지. 유 시장이 그토록 자랑하던 거대한 힘의 실체는 고작 관권 선거와 공직선거법 위반이었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또 “압권은 (유 시장)자신의 재판 일정을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달라며 재판부에 읍소한 대목”이라며 “선거에 전념해야 하니 법정 출석을 피하게 해달라는 (유 시장의)변명 앞에서는 최소한의 염치마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당당하게 위법을 소명할 용기조차 없어 선거판 뒤로 비겁하게 숨는 자가 도대체 무슨 힘으로 300만 인천시민의 엄중한 삶을 감당하겠느냐”며 “권력의 그림자에 숨는 꼼수는 결코 정치의 품격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의 과거 논리를 지금의 현실에 대입한다면 지금 인천이 요구하는 힘 있는 시장은 단연 박찬대 의원”이라며 “(민주당)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강력한 리더십, 원내대표로서 국회의 예산과 입법을 조율하는 능력, 12·3 계엄사태를 극복해 낸 묵직한 돌파력이야말로 인천의 해묵은 현안을 거침없이 해결할 진짜 힘”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 의원 입장 번복” 지적
앞서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 26일 논평을 통해 “공항 관련 공기업 통합 문제에 대처하는 박찬대 의원의 갈지(之)자 행보에 인천시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측은 “처음 이 문제가 불거질 당시만 해도 그는 별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사태가 심각해지자 그(박 의원)는 SNS를 통해 통합은 전혀 논의되지 않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는 요지의 공식입장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혼자 부인하고 있다며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선 것은 당연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의원은) 만약 통합이 강행된다면 시민과 함께 막아서겠다며 은근슬쩍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또 “그러면서도 통합 반대 공약화 요구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며 “결국 그는 침묵과 관망으로 시작해 전면 부인, 부분 인정, 책임 전가, 영혼 없는 약속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행태를 고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유정복 시장은 23일 방송 인터뷰에서 박 의원을 초보 운전자로 빗대며 “나와 상대 후보의 차이는 30년 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와 초보 운전자 정도”라고 말했다. 또 같은 날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 “운전을 맡긴다면 30년 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를 선택할지, 초보 운전자를 선택할지 명확한 문제”라며 “나는 오랜 공직 경험과 30년 넘는 정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의원은 5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 시장에 대해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순발력, 적응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과거에 했던 행정, 기존 프로토콜(규칙체계)과는 다르게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