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압박 의혹?…음주단속 도주 차량 추격하던 경찰관 부상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11:5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난 차량을 추격하던 경찰관이 사고로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45분께 인천 남동구 장수동 한 삼거리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 A씨가 도주 차량을 순찰차로 추격하던 중 회전교차로 내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이 사고로 A씨는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주 차량은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이로 인해 차량 탑승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다음 날 30대 남성 운전자 B씨를 붙잡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조사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경찰 내부에서 음주단속 실적을 둘러싼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해당 경찰서 부서에서 ‘음주 단속 실적이 저조할 경우 전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이 작성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해당 공문을 작성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어 내용을 재검토하고 있고, 해당 내용을 실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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