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조정 노선(빨간색 선)에 검단주민이 요구한 원당역(파란색 원)을 연결한 노선 위치도. (자료 = 대광위 노선안)
예타를 통과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조정 노선에는 10개 역사(서울 1개 역, 인천 2개, 김포 7개)가 포함돼 있다. 이는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25.8㎞ 구간이다.
인천 검단주민들은 (가칭)원당역 신설을, 김포시민들은 김포지역 내 통진역, 김포경찰서역, 풍무2역 신설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검단주민들은 대광위 노선으로 철도 공사를 하면 아파트 지하, 원당중학교와 원당고등학교 교사·운동장 지하, 군부대 지하를 뚫어야 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와 토지 보상비 증가 등의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검단주민들은 대광위 노선 아라역에서 곧바로 신검단중앙역으로 가지 않고 아라역에서 원당역을 거쳐 신검단중앙역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당역을 신설하면 기존 노선 대비 2분30초 정도 운행 시간이 늘어난다.
주경숙 검단시민연합 대표는 “기존 대광위 노선은 아파트와 학교 지하 등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공사가 불가능하다”며 “어쩔 수 없이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 아라역에서 도로 지하를 뚫어 원당사거리(원당역)를 거쳐 신검단중앙역으로 가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당사거리 주변은 철도 인프라가 취약하다”며 “수도권매립지 피해도 심한 곳이어서 이번에 원당역 신설을 꼭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당역 신설은 김포시가 노선 변경을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주민설명회에서 “김포시민의 손해를 감수하는 변경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인천지역의 역과 노선이 늘어나 김포시민의 시간을 빼앗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원당역 신설을 위한 노선 변경을 반대하면서 통진역, 김포경찰서역, 풍무2역 신설은 노선 변경 없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와 입장이 달라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 역사 추가 추진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검토 후 가능성이 큰 곳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획예산처의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비용 대비 편익(BC값, 경제성), 김포시 재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경기도의 5호선 연장 기본계획 수립 때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원당역을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며 “기본계획 수립 때 원당역을 포함시켜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포지역 역사 추가에 대해서는 원당역 신설과 함께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