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부 주목! 체중보다 중요한 드레스 핏...살 빼기 전 확인 포인트는?

사회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전 06:24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예비신부들에게 결혼 준비는 결국 ‘몸매와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드레스핏’을 살리기 위한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준비와 동시에 다이어트에 돌입하는가하면 매일 아침 거울을 보거나 체중계에 오르는 일상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치료제와 의료적 시술에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는 GLP-1 치료제를 단순 체중 감량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에는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시술 역시 본식 일정에 맞춰 2~3개월의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등 조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365mc 천호점 하준형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관련 내용을 짚어봤다.

◆GLP-1 치료제 의존 경계…웨딩 감량, 생활습관 병행이 관건

웨딩을 앞두고 단기간 감량을 고민하는 예비신부들 사이,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의료계는 처방에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하준형 원장은 “GLP-1 계열 치료제는 BMI 30이상 혹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이나 지질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라며 “부작용이 있는 약물인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신중한 투약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GLP-1 계열 치료제의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으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언급되며 드물지만, △췌장염 △탈모 △탈수 △저혈당 등의 사례도 보고된다.

GLP-1 치료제를 처방 받더라도, 식사 패턴, 수면, 신체활동 같은 기본이 바로잡혀야 지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 공통된 설명이다. 하 원장에 따르면, 임상 현장에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일일 단백질 섭취량 몸무게 1kg 당 1g 유지 △야식 등 불규칙 식사 줄이는 ‘시간 고정 식사’ △주 2~3회 근력 운동과 7시간 이상 수면 등을 권고한다.

하 원장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GLP-1 기반 치료제에만 의존하면, 약을 중단했을 때 요요가 나타나기 쉽다”며 “지속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약보다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과 활동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보단 주당 0.5~1kg 수준의 점진적인 감량이 보다 건강하고 유지에도 유리하다”며 “웨딩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체중 숫자를 급격히 낮추기 보다, 본식까지 무리없이 유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살은 빠졌는데 드레스 핏은 그대로?… 감량과 라인 정리는 다른 문제

체중이 줄었음에도 드레스를 착용했을 때 특정 부위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다는 반응은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적지 않게 나타난다.

이는 체중이 감소하더라도 개인의 유전적 체형상 지방이 집중된 부위는 라인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팔이나 옆구리와 같은 부위가 대표적이다.

목표 체중에 일정 수준 가까워졌음에도 특정 부위 라인이 계속 고민된다면, 의료적 도움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지방분해주사와 지방흡입주사(람스·LAMS)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배우나 아이돌, 인플루언서 등 마른 체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다이어트 후에도 해결되지 않는 이러한 라인으로 인해 시술을 통해 보완하는 사례가 있다.

다만 이는 체중 감량보다는 눈에 띄는 군살을 정리해 전체적인 체형 비율을 개선하는 접근에 가깝다. 지방분해주사는 담즙산의 일종인 데옥시콜산(DCA)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이 성분은 지방세포 수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국소 부위 볼륨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부유방·옆구리·이중턱에 적용되며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일상 회복이 빠른 편이다.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넓은 부위나 두꺼운 지방층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

지방흡입주사는 국소 마취 후 캐뉼라를 이용해 지방을 직접 추출하는 시술이다. 팔·허벅지·복부 등 넓은 부위의 볼륨을 줄이고 체형 개선에 활용된다.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만큼 볼륨 감소 효과가 비교적 뚜렷하다. 또 빠른 회복을 위해 고압산소치료나 중·저주파 마사지 등 보조 시술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시술 후 멍, 붓기와 회복 과정을 거치며 최종 변화는 약 1~2개월에 걸쳐 나타나기에, 본식 일정에 맞춘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본식이 임박했다면, 1~2주 전은 추가 감량보다 몸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 시기에는 염분 섭취를 되도록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등 기본적인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 원장은 “결혼식을 앞두고 다이어트와 시술을 병행할 계획이라면 최소 2~3개월 이상의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술 후 회복 기간과 효과 발현 시점을 고려해 일정 계획을 세우고, 개인의 체형과 건강 상태에 맞는 방법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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