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는 피눈물 흘리는데"…'호화' 화성 여자교도소 조감도 비판 봇물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1일, 오전 05:00

화성여자교도소 조감도 공모작.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신축 예정인 경기 화성여자교도소 조감도가 온라인에 확산되며 '과도하게 호화롭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는 해당 이미지가 최종 확정안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앞서 교정시설 수용자가 급증하자 2030년까지 화성여자교도소와 경기북부구치소, 남원교도소 등 3개 교정시설을 신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성여자교도소 조감도'라는 제목의 이미지가 확산했다. 해당 자료는 교도소 설계에 참여한 건축사 사무소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것으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공개된 조감도는 녹지와 개방형 공간이 어우러진 구조로, 일부에서는 리조트나 대학 캠퍼스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범죄자 교정시설이라는 본래 목적과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교도관의 휴게 공간이면 이해하겠지만 말이 안 된다", "심리적 안정? 죄를 짓고 벌 받는데 안정? 자기들 때문에 피눈물 흘리는 피해자가 있는데? 세금으로 장난하지 않았으면", "교도소답게 지어라", "공사하다가 방치된 폐건물 같은 곳에 지을 순 없나.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곳이라든지. 풍수지리적으로 가장 안 좋은 곳을 활용하지" 등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건축사 사무소 측은 조감도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최종 확정 화성여자교도소 조감도.(법무부 제공)

법무부도 해당 조감도가 최종안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입장문을 통해 "보도 내용의 조감도는 화성여자교도소 신축 사업의 설계사를 선정하기 위해 2020년 9월 공모 당시 제출된 조감도"라며 최종적으로 확정된 조감도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은 국유기금 예산으로 설계 단계에서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와 기획예산처의 협의로 적정 예산을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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