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모임서 신랑 자랑만 늘어놓던 친구…귀가 후 '더치페이' 송금 요구"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2일, 오전 05:00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결혼을 앞둔 친구와 청첩장 모임 이후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첩장 준다고 해놓고 더치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예전에 2년에 한두 번씩 얼굴 보고 했던 친구가 있다. 최근 5년 동안은 연락도 없고 만난 적도 없이 시절 인연이구나 하고 넘기던 친구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해당 친구는 갑작스럽게 연락해 결혼 소식을 전했고 청첩장을 주겠다며 만남을 제안했다. A 씨는 "특별한 갈등 없이 멀어진 사이였기에 반갑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청첩장 모임에 참석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기대와 달랐다. 그는 "자기 남편 자랑, 결혼하게 돼서 얼마나 좋은지를 얘기하더라. 축하해줬다. 아기는 결혼하자마자 바로 낳고 싶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대화 도중 친구는 A 씨에게 결혼과 출산 계획을 물었고, A 씨가 "결혼 생각은 있지만 아이를 낳을 계획은 없다"고 답하자 친구는 "아이는 축복이며, 있는 가정과 없는 가정은 큰 차이가 있다"며 가르치듯 이야기했다.

A 씨는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자리라 좋게 넘겼다. 친구는 꼭 결혼식 와달라, 와서 꼭 사진까지 찍어달라고 몇 번이나 강조하더라. 이렇게까지 부탁하는 거 보면 올 친구가 많이 없나 싶어서 알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화 내용도 즐겁지 않고 애를 낳으라니 결혼을 빨리하라느니 연설을 듣고 와서 기분이 오히려 별로인 상태로 집에 왔다"라고 털어놨다.

더욱 당황스러운 일은 모임 이후 벌어졌다. 친구가 식사 비용을 각자 부담하자며 금액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A 씨는 "비싼 장소도 아니었고 1인당 1만 원대 비용이었지만 그걸 보내달라고 하길래 돈은 보내고 결혼식은 안 갔다"라고 밝혔다.

이후 친구는 주변 지인들에게 "오겠다고 해놓고 당일에 안 왔다"며 서운함을 표현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A 씨는 "이 상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게 황당하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인연 끝난 거 같은데 대처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넘기세요", "대처가 필요한가. 안 간 거 잘한 거 같고 연 끊으면 되지", "욕한 게 아니라 섭섭하다고만 한 정도면 무시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청첩장 모임에 더치페이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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