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김병기 5차 소환…'편입·취업 특혜' 차남도 부른다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2일, 오전 06:00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4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김민지 기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차남 취업·대학 편입 청탁 등 13개 의혹과 관련해 2일 다시 경찰에 출석한다. 4차 조사에 이어 이틀 만의 재소환이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차남 김 모 씨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한 5차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김 의원은 뇌물수수,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차남 김 씨도 지난달 26일에 이어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의원 부자를 상대로 숭실대 편입 특혜, 취업 청탁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부자가 같은 공간, 시간에서 조사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숭실대학교 편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구체적으로는 편입 요건을 맞추기 위해 중소기업에 실제로 근무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대학의 편입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이 빗썸 측에 차남 채용을 청탁하고, 실제 취업이 이뤄진 뒤에는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까지도 김 의원 의혹을 폭로했던 전직 보좌진들을 조사하며 차남 관련 의혹 수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더해 직전 조사에서는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에게 1억 원 수수 정황을 알렸음에도, 김 의원이 이를 묵인해 공관위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반면 김 의원에게 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전직 동작구의원들에 대한 추가 조사는 2월 말 이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별도의 소환 계획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찰이 공천헌금 수수 의혹의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정리한 채, 차남 관련 의혹과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5차 소환 조사 이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김 의원의 건강 상태는 수사 일정의 변수로 꼽힌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4차 소환 당시 복대를 찬 채 경찰에 출석했고, 몸 상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전날 조사도 약 5시간 만에 끝난 만큼 장시간 조사가 쉽지 않아 추가 소환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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