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암 약물치료 효과 개선 ‘나노 플랫폼’ 개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02일, 오후 03:24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려대는 화학과의 김종승 교수 연구팀이 암 치료 약물의 효과를 개선하는 차세대 광역학치료 ‘나노 플랫폼(KD1@HPEG NPs)’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왼쪽부터)고려대 화학과의 딩치항(Ding Qihang) 박사(제1저자), 화스웨이(Hua Siwei) 석사과정(공동저자), 김고은 박사과정(공동저자), 김종승 교수(교신저자). (사진=고려대)
그간 암 치료 과정에서는 약물을 반복 투여하는 경우 체내 면역 반응에 의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보통 의약품에 널리 쓰이는 고분자 물질인 ‘폴리에틸렌 글리콜’(PEG)을 활용해 약물이 혈액에서 오래 머물도록 하는데 반복 투여 시에는 면역계가 이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혈액에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약물이 몸 속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고 치료 효과도 떨어졌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 세포가 폴리에틸렌 글리콜이 포함된 나노 입자를 외부 물질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개선한 나노 플랫폼(KD1@HPEG NP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 결과 면역 세포가 이 나노 입자를 외부 물질로 인식하지 못해 약물이 체내에 오래 축적됐다.

또 이 나노 플랫폼에 빛을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광역학치료 기술을 적용하자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활성산소를 생성해 암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손상과 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김종승 교수는 “향후 반복 투여가 가능한 광역학치료 방법으로 암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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