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재판부는 “이런 부류의 범죄는 회사 운영자들이 쉬운 마음으로 접근하지만 사회적으로 용납되지도 않고 아주 가벼운 죄라고 할 수는 없다”며 “1인이 지배하는 회사라 할지라도 관련된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권 대표가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금액을 변제, 공탁하는 방법으로 모든 피해를 회복한 점, 사실상 1인 회사였던 점, 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인정됐다.
권 대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 원을 가구 구입, 보험료 납부 등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권 대표는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7만 원을 선고받았다.
권 대표는 2022년 1~7월 후크 소속 직원 2명에게 허위 증상을 호소하도록 해 향정신성 의약품이자 수면제인 스틸녹스정을 처방받는 방법으로 세 차례에 걸쳐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다른 직원이 복용하던 졸피뎀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직원 3명도 권 대표와 함께 기소됐고, 각각 벌금 300만~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배우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0부(부장판사 이세라)는 “초록뱀(구 후크엔터) 이승기에게 5억 8147만 원을 지급하라”며 “나머지 초록뱀의 보수 청구 및 반송 청구는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앞서 이승기는 권 대표 등 경영진을 상대로 “2004년 후크에 몸담은 뒤 총 137곡을 발매했으나 관련한 음원 수익의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2022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사기) 혐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후크는 이승기 측에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외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지연이자 12억 원 등 자체적으로 계산한 총 54억 원을 일방적으로 지급했다. 이후 “더는 채무가 없음을 확인받겠다”는 취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는데 이 과정에서 “광고 수익을 과도하게 정산했다”면서 이승기가 받은 정산금 가운데 9억 원을 도로 후크 측에 반환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
이승기 측은 정산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고, 미지급금 액수도 실제와 다르다며 후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내는 반소를 제기했다. 이승기 측은 96억 원에 달하는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이 끝나지 않은 만큼 오히려 30억 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