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즐기고 있다. 윤중로 벚꽃길은 이날부터 여의도 봄꽃축제를 위해 8일까지 교통이 전면통제된다. (사진=이영훈 기자)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를 한 지 1년을 맞아 진보·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가 각각 집회를 연다.
특히 양측이 모두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시위를 예고하면서 경우에 따라 조우할 가능성도 있겠다.
진보 성향의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는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4·4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주권자 승리의 날 시민행동’ 집회를 연다.
비상행동 측은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전 대통령 관련 사건 재판이 진행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 선고 1년을 앞두고 기만적 판결이 두 번 다시 나오지 않도록 시민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보수 성향의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오후 1시 30분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모인 뒤 종로5가교차로에서 종로2가교차로를 거쳐 역사 앞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유대학 등 보수 청년단체도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 집결해 종각역을 통해 탑골공원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후 이곳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집회를 이어간다.
경찰은 이날 대규모 집회와 행사로 광화문 일대에 약 1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경찰 190여명을 배치해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주말에는 꽃구경을 위한 나들이객도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혼잡할 수 있다. 토요일인 4일은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낮 무렵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벚꽃축제가 열리는 서초구 양재천과 영등포구 여의도,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가 붐빌 수 있다.
여의도 봄꽃 축제는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과 한강둔치 국회 축구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 기간 안전을 위해 지난 1일 오후 12시부터 여의서로(1.7㎞)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되고 있다. 교통통제는 오는 8일 오후 2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주말에는 부분 통제되는 구간이 있겠다. △여의하류IC~여의2교2북단 △국회3문~여의2교북단 △국회6문~둔치주차장 △여의2교~국회3문 △KBS홀~국회3문 등은 평일 일부 시간에만 통행이 가능해 주말 동안에는 차량 진입이 어렵다.
또한 서초구 양재천 수변 무대와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 구간에서도 벚꽃 축제가 열리면서 주말 동안 인파가 혼잡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행사장 인근의 당산·여의나루·여의도·잠실·석촌역에 안전관리 인력을 평시보다 150명 늘린 총 218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사 본사와 주요 역사에는 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도 실시할 예정이다. 비상대기 열차 4개 편성을 대기시키고 혼잡도에 따라 추가 투입 계획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