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2026.1.13 © 뉴스1 구윤성 기자
1억 원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4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정장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다만 '억대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하는지', '재단 사업비 유용한 것이 맞는지' 등 질문에는 침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했던 2024년 1월 전후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자 업체 대표가 사업 편의를 봐달라며 청탁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정부 합동 특별감사반은 지난달 9일 농협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 회장 등 농협 간부들의 횡령·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 회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 업무보고에 출석해 "일련의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k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