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같은 놈 돼"…故김창민 폭행 가해자, 힙합음원 발표 의혹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5일, 오전 08:22

(JTBC 갈무리)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고(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가해자 중 한 명이 사건 이후 힙합 노래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20대 가해자로 알려진 두 명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확산했다. 이 가운데 가해자 A 씨가 지난달 초 지인과 함께 힙합곡을 발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노래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의 가사가 담겼다. 이를 두고 해당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가해자들이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의 일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해당 조직 측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아들과 함께 구리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뇌출혈로 인해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 감독이 20대 남성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가해자) 일행이 총 6명이었다. 피해자는 다시 들어왔다가 일방적으로 제압을 당했다"며 "키 큰 애(피의자)한테 백초크를 당하고 가게 안에서 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이 '안 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전하며 "남방 입은 사람이 바로 주먹을 꽂으면서 시작됐다. CCTV 없는 골목이 있다. (여러 명이) 질질 끌고 가서 때렸다"고 덧붙였다.

김창민 감독 인스타그램 갈무리./뉴스1

유족 측에 따르면 피의자들로부터 현재까지 사과나 연락도 없는 상태다. 특히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은 아직 아버지의 사망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감독은 1985년생으로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그 누구의 딸'(2016)과 '구의역 3번 출구'(2019)를 연출했다.

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대장 김창수'(2017) '그것만이 내 세상'(2018) '마녀'(2018) '목격자'(2018) '마약왕'(2018)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클로젯'(2020)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 '소방관'(2024) 등 작품의 작화팀으로도 활동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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