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에서 발생한 학대로 화상 피해를 입은 길고양이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제공)
A씨는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대전 동구 가오동의 한 상가 주차장 인근에서 길고양이 2마리의 머리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동물권단체 케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
다만 A씨는 범행 모두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동시에 구속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케어는 지난해 화상 피해 고양이 대한 제보를 입수한 뒤 최근까지 사례를 모니터링하는 등 추적해왔다.
케어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고양이는 7마리였으며 이들 중 4마리는 지난해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 고양이들은 얼굴 부위에 화상이 집중돼 있었으며 폐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개체는 화상 피해가 극심히 숨졌거나 대전 동구 관할인 대전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뒤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전동물보호센터가 올린 입양 공고 사진에는 피해 고양이들의 눈과 코가 녹아 붙어 있거나 몸통 부위가 그을려 털이 빠져 있는 등 참혹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케어 측은 이데일리에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엔 점점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길고양이를 향한 연쇄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며 “통상 이 같은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경우 범인이 잡히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이번 건은 검거됐다. 다행이 범인이 잡힌 만큼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케어 측이 이날부터 모집을 시작한 엄벌 탄원서에는 약 3시간 만에 1713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