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예비 시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예비 시아버지가 바람둥이라 예비 신랑과의 결혼을 고민하는 예비 신부'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30대 초반인 A 씨는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란 남성을 이상형으로 여겨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그 집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으면 아들도 똑같다", "아버지가 술을 많이 마시면 아들도 비슷하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 집안 분위기와 부모의 성격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A 씨는 연애와 소개팅을 할 때도 상대방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는지 아버지가 점잖고 성실한 사람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예비 신랑을 만나게 됐다. 그는 늘 예비 신랑에게 "진짜 화목한 가정에서 좋은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아버지가 바람피운 사람은 싫다. 난 그런 게 걱정된다"고 말해왔다.
예비 신랑은 그때마다 "우리 아버지는 자상하고 다정하다. 걱정하지 마라.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러던 중 A 씨는 예비 신랑의 집에 인사하러 갔고, 집에는 아버지가 없고 어머니만 있었다. 예비 신랑은 "아버지가 요즘 일이 바빠서 지방 출장을 가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표정은 어딘가 불편했고, 은연중에 나지막하게 "진짜 이 인간은 이런 날에도 집에 안 들어올 거야?" 하면서 읊조리는 걸 듣게 되면서 A 씨는 직감적으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결국 예비 신랑에게 직접 물었고, 그는 "아버지가 사실 외도를 자주 하셨다. 지금도 누군가를 만나고 계신 것 같다. 엄마와 나는 이미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도 이혼을 고민하셨지만, 아들을 위해 이혼을 미뤄오셨다. 오늘 집에 오기로 했는데 안 와서 화가 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걱정하지 마라. 나는 아버지를 보고 배우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애처가가 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A 씨는 "일단 알겠다고 하고 돌아왔는데 심란하다. 예비 신랑은 여자가 많은 회사에 다닌다. 지금은 잘해주겠지만 나중에 아빠랑 똑같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 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전에는 남자친구가 회식을 가도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는 거기서 딴 짓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 의심스럽다"라고 호소했다.
양나래 변호사는 "어느 정도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바람피우는 유전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에게 흠결이 없어야만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도덕적 흠결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다 알겠나.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상대방이 거짓말을 했다는 거다.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