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BMW 바퀴 훔친 친척 '2인조'…"오래 세워 둔 차만 노렸다"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7일,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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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에 멀쩡히 세워둔 차량의 바퀴만 통째로 빼서 되판 절도 사건의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서부경찰서는 차 바퀴를 훔쳐 판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지난 3일 충남 보령의 한 식당에서 체포됐고, 다른 1명도 같은 날 밤 추가로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인천 서구와 중구, 계양구 일대 공영주차장을 돌며 BMW 2대와 팰리세이드 1대, 쏘나타 1대, 아우디 1대 등 총 5대 차량의 휠과 타이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인천에서는 주차된 차량의 바퀴와 휠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24일에는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에 세워둔 BMW 차량이 피해를 입었고, 같은 달 29일에는 경인아라뱃길 주차장에서도 유사한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CCTV 분석과 수사를 통해 이들이 추가로 다른 차의 바퀴와 휠을 훔친 사실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타이어와 휠을 서울과 경기 김포 일대 타이어 업체에 판매해 금전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급 수입차의 휠과 바퀴는 중고 시장에서도 개당 50만 원에서 60만 원 수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이거나 장기간 방치된 차량으로 보이는 대상을 골라 범행하면 신고가 늦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 두 사람은 친척 관계로, 최근 생활고를 겪다 과거 타이어 업체 근무 경험을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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