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들의 공교육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입국 초기부터 학교 적응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한국어교육 지원책'을 본격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책은 이주배경학생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언어 장벽 해소를 핵심 과제로, 교실 내 의사소통 환경을 개선해 학습권을 보장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입국 초기부터 실제 수업 참여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형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학적 생성 이전 단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사전 학습하는 '한빛마중교실'을 기존 연 2회에서 연 3회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공교육 진입 전 발생하는 초기 공백을 최소화하고,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 내 한국어교육 기반도 강화된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과 학습을 지원하는 '한국어학급'을 기존 33개에서 47개로 확대한다. 이는 학생 개인의 언어 역량 향상뿐 아니라, 수업 중 소통 지연을 줄여 학급 전체의 학습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도입국 및 외국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도 지난해에 이어 운영된다. 학적 생성 이후에도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위탁형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며, 4월 6일부터 14주간 숙명여대와 동양미래대에서 집중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이동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위해 '바로지원 한국어교실'을 새롭게 도입한다. 한국어 강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약 3개월간 집중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신속한 학교 적응과 또래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지원체계를 통해 이주배경학생뿐 아니라 비(非)이주배경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어 격차가 해소되면 교사는 수업 운영에 보다 집중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일상 속에서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시민 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김천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주배경학생들에게 언어는 학교라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번째 문"이라며 "입국 초기부터 교실 안착까지 단계별로 촘촘히 지원해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통합적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