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인구 70%'…의정부 주택행정 핵심 '건설사→입주민' 이동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10:4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공동주택 거주하는 인구가 많은 의정부시에서 입주자 및 입주예정자들과 시청이 소통을 강화하면서 주거의 질적 향상을 실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시공사 중심에서 이뤄졌던 공동주택 행정의 틀을 입주민 편의 위주로 전환해야한다는 김동근 시장의 주택행정 변화 의지가 맞아떨어진 것.

김동근 의정부시장(앞줄 오른쪽)이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시공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는 공동주택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하자 제로 △불신 제로 △불편 제로를 목표로 하는 ‘아파트 3무(無) 혁신 10대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시민 7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여건을 반영해 민선 8기 의정부시가 내놓은 핵심 공동주택 정책으로 그 핵심에는 ‘품질점검단’이 있다.

품질점검단은 △하자 예방을 위한 품질 점검 강화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공사 현장 자문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 중심의 소통 창구 운영 등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말 기자와 만난 김동근 시장은 품질점검단에 대해 “기술사와 건축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파트 건축의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는 단계마다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과거 품질점검단은 입주 시점에서 공동주택의 하자 여부를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더라도 입주예정자들은 이사 일정 등 미리 정해진 계획에 따라 입주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 건설사 역시 입주예정자들의 이런 상황을 뻔히 알고 있는 만큼 손을 놓고 있는게 대다수다.

결국 임시사용승인, 부분사용승인 등 애매한 절차를 통해 입주를 하게 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이 부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진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김동근 시장이 꺼낸 카드가 바로 민선 8기 의정부시가 제시한 ‘품질점검단’이다.

김동근 시장은 “공동주택의 시공 품질을 높이고 입주 후 하자 분쟁을 예방해 의정부시는 입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는 ‘찾아가는 U아파트 상담실-아파트, 사람꽃을 피우다’와 ‘차(茶)유담’ 등 공동주택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소통플랫폼을 개발해 생활 현안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찾아가는 U아파트 상담실-아파트, 사람꽃을 피우다’는 단지 내 주요 현안과 생활 불편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관계 부서와 함께 해결 방안을 검토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 창구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8회 개최해 단지별 요구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장 중심 문제 해결 체계를 구축하는 ‘찾아가는 U아파트 상담실-차(茶)유담’ 역시 주민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정하고 살기 좋은 공동주택 환경 조성’을 목표로 단지 관리 현안에 대한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4년 교육과 점검 중심으로 시작한 차유담은 올해부터 문제 진단과 지도·점검, 해결 방안 검토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점차 그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동주택 안전관리 재능기부단과 공동주택관리 전문감사관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설물 안전 점검과 유지관리 관련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안 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관리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민의 7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이를 소통 플랫폼으로 정례화해 입주민과 시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기 좋은 공동주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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