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의혹' 김병기 6차 출석…"너무 많이 불러, 영장 신청되겠나"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8일, 오전 09:09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이광호 기자


13가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8일 오전 6차 조사를 받으러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2일 5차 소환 조사 이후 엿새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김 의원에 대한 6차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김 의원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 오전 8시 56분쯤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6번째 조사인데 오늘은 야간 조사 응할 의향 있는지' 묻자 "허리, 몸이 안 좋아서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지만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허리에 복대를 찬 상태였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되면 불체포 특권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냐"고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김 의원은 5차 조사에서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같은 날 차남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는 등 부자가 잇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11일 3차 조사 당시 허리 통증을 이유로 약 5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했다. 이어진 4·5차 조사에서도 건강 문제로 5~6시간 조사 후 귀가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강선우 의원 공천 헌금 묵인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빗썸 취업 청탁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쿠팡 상대 전직 보좌관 인사 불이익 청탁 등 13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 관련 의혹은 지난해 9월 처음 불거졌으나 경찰은 6개월이 넘도록 아직 어느 의혹에 대해서도 처분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몇 개 혐의에 대해선 혐의 유무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다"며 "혐의 유무 판단이 가능한 의혹에 대해서는 결론 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13개 의혹을 일괄적으로 결론 내리기 어려워 혐의 유무가 확인된 사안부터 분리 송치할 계획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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