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떠나는 젊은 선생님들…비수도권 저연차 교사 퇴직 2년새 36%↑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8일, 오전 10:02


2026학년도 대구지역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시작된 5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초등학교에서 예비 초등학생이 담당 교사와 손바닥을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6.1.5 © 뉴스1 공정식 기자

지방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교사들의 이탈이 빠르게 늘면서 지역 간 교원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저연차 교원의 중도퇴직이 급증한 반면 수도권은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며 '지방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8일 교육부가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비수도권 5년차 미만 중도퇴직 교원은 2023년 194명에서 2024년 263명으로 2년 새 3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은 160명에서 122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중도퇴직 교원 수 역시 증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저연차 교원의 이탈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충남·전남 등 비수도권에서는 저연차 교원 퇴직이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반면, 경기 등 수도권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교직 내 단순 이동이 아니라 지역 간 불균형이 확대되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현상은 열악한 근무 여건과 생활 인프라 부족, 낮은 보수 수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의 경우 교직원 수가 적어 1인당 업무 부담이 크고, 교육·문화 인프라와 가족생활 여건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이다.

보수 측면에서도 교직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올해 기준 초임 교사(8호봉) 월급은 세전 약 248만원, 연봉은 3000만원 수준으로, 중소기업 대졸 신입 평균 연봉(3967만원)보다 약 1000만원 낮다. 과거에는 연금과 직업 안정성이 보완 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장점도 약화되면서 교직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어촌·도서·벽지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차등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역 근무에 대한 승진 가산점 확대와 수당 인상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강화하지 않으면 젊은 교사의 지방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방 교사 이탈이 이어질 경우 교육격차 확대와 지역 교육 기반 약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인력 문제가 아니라 국가 교육 체계 전반의 균형과도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식 의원은 "젊은 교사의 지방 기피 현상이 구조화되는 흐름"이라며 "근무 여건 개선과 실질적인 보상 강화 등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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