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한 인터넷 방송 BJ 남성이 동시에 여러 여성에게 접근해 금품을 빼앗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BJ는 피해 여성들에게 자신이 먼저 연락을 취해 만남을 제안하며 관계를 시작했고, 연인 관계로 이어지자마자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그는 "돈이 없어 밥도 못 먹고 있다", "돈 갚으라고 협박받고 있다", "방송 등급이 낮아져 자존감도 떨어졌다", "좋은 투자처가 있는데 투자해 보라" 등의 말을 하며 금전을 요구했다.
JTBC '사건반장'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BJ는 한 여성에게 "오빠한테 아무것도 이유도 묻지 말고 1000만원만 해달라면 해줄 수 있어?"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은 대출까지 받아 돈을 건넸고, 피해 규모는 수천만 원에서 최대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의심하기 시작하자 BJ는 통화에서 "야 막말로 내가 XX 그 돈 안 갚고 도망가냐?", "나 도저히 지긋지긋하다! XX 진짜 네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 한번 하자. 그냥" 등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
또 다른 녹취에서는 "너는 사람을 강제로 자꾸만 궁지로 몰아넣는다. 사람이라는 게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여유가 없다. 네가 계속 궁지로 몰기 때문이다"라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도 확인됐다.
JTBC '사건반장'
해당 BJ는 방송을 통해 "오늘도 나 때문에 얘네들 또 환장하는구나", "못생긴 것들이니까 로맨스 스캠당했다고 생각하는 거다. 예쁘고 잘생긴 애들은 안 그런다"는 막말과 함께 AI로 제작한 이미지를 활용해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그는 여러 여성에게 동시에 접근해 같은 방식으로 돈을 요구했고, 피해자들은 각자 자신이 연인 관계라고 믿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해당 남성이 출석 요구를 계속 피하고 있고 주소지 또한 허위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지명수배를 내려 체포할 방침이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