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에 대해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많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튜브 방송에서 유포한 ‘배터리아저씨’ 박순혁(56)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박순혁 우공이산TV 캡처)
박씨는 지난해 1월 말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박순혁 우공이산TV’에 ‘중화선거관리위원회가 저지른 범죄의 재구성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씨가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과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넘어갈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8일 현재까지 박씨의 채널에 게시된 상태다.
해당 영상에서 박씨는 “SK가 사실은 친중적이고 위험한 행태를 많이 보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김희영이다”라며 “그게 다 연결이 돼 있는 것이다. 중국 간첩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해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SK하이닉스를 중국이 너무 갖고 싶어 한다”며 “(SK하이닉스를) 중국 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중국인을 후계자로 삼으면 된다”고 했다. 이어 “(최 회장과)김희영하고 사이에서 낳은 자녀한테 SK하이닉스를 넘겨주고, 그 아이를 중국 쪽에서 포섭하면 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뭐가 필요한가. 이혼을 해야 한다”며 “그래서 노소영하고 이혼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노소영 관장하고 이혼을 하려고 하는 게 그런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말 경찰에 박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해 3월부터 6월까지 수사를 진행한 뒤 7월에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씨는 “중국의 책 초한전(超限戰)에 나온 전략을 설명하면서 SK하이닉스와 김희영씨에 대한 비유를 든것 뿐이다”라며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을 우려하고 비판하기 위한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김씨를 중국 간첩으로 단정해서 말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사과 방송도 진행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잘못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