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LH경기북부본부' 유치 효과…225개 기업 유입·상권매출 급증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09일, 오전 07:06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이하 LH경기북부본부)가 의정부시에 들어선 이후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구체적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225개 기업이 신규로 들어섰고 상권 매출은 월 최대 20억원이 늘어나는 등 시민의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성과가 나타나면서다. 김동근 시장이 이끄는 민선8기 의정부시는 도시가 가진 기능의 확장을 위해 LH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8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2024년 6월 LH경기북부본부가 입주한 이후 도시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상권 매출 증대 뿐만 아니라 관련기업 증가 및 일자리 생성 등 주요 지표에서도 이런 변화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어 기업 유치가 도시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2024년 6월 열린 LH경기북부본부 사옥이전 기념식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LH경기북부본부 입주 이후 지역 상권에서 발생한 매출의 괄목할 만 한 증가세다.

실제 의정부시가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LH경기북부본부 반경 1㎞ 내 상권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월 최대 20억원이 늘었다. 300명 상시 근로자의 근무가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또 사옥 반경 1㎞ 내 기업 수는 225개 증가했고 용현산업단지 종업원 수는 약 6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35개 △부동산업 20개 △건설업 18개 △정보통신업 14개 등이 증가하면서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종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시는 이런 흐름을 두고 기업 유치가 연관 기업 및 일자리를 끌어들이는 연쇄적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LH경기북부본부로 지방소득세와 주민세가 의정부시에 귀속돼 연간 최대 50억원 규모의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의 부재로 맞닥뜨린 경기도 내 최저수준의 재정자립도를 극복하는데에도 LH경기북부본부 유치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시는 LH경기북부본부와 협업을 통한 도시 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조타운 광역교통개선대책비를 당초 계획보다 156억원 늘어난 421억원을 확보했고 보육·돌봄·교육·문화 기능을 결합해 전국 최초로 의정부시에 도입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기업 유치는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일자리 창출과 도시소득 증가,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지는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이런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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