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타분한 입학설명회 그만"…중앙대, 대학 첫 '언팩 설명회'

사회

뉴스1,

2026년 4월 09일, 오후 05:36

중앙대가 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입학설명회 'CAU FORMULA 2028: UNVEILING'을 열고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뉴스1 © News1 조수빈 기자

중앙대학교가 고리타분했던 입학전형 설명회의 틀을 깼다. 대학 최초로 기업 신제품 발표회 같은 '언팩'(Unpack) 형식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중앙대는 이 자리에서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에 대응한 2028학년도 입학전형 개편안을 공개했다.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의 내신 정량평가 100%를 유지한다는 게 핵심이다.

중앙대는 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입학설명회 'CAU FORMULA 2028: UNVEILING'을 열고 현 고2가 치를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학교에서 진행하던 정적인 입학설명회와는 달리 영화관에서 기업 신제품 발표회 형식의 '언팩' 방식으로 전형을 공개했다.

중앙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신 5등급제로 운영되는 2028학년도 입학전형을 새롭게 개편했다. 바뀌는 전형은 △정시 '학종49' 신설 △학생부교과 정량평가 유지 △학생부종합전형 개편 등으로 요약된다.

중앙대가 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입학설명회 'CAU FORMULA 2028: UNVEILING'을 열고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뉴스1 © News1 조수빈 기자

정시에 학종 보는 '학종49' 신설…학생부교과 정량 100%
먼저 정시에서는 수능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을 도입해 평가 방식이 이원화된다. 기존 단일 구조였던 수능 전형은 '수능89'와 '학종49'로 나뉜다. 수능89는 수능 89%와 출결 11%를 반영한다. 반면 신설된 학종49는 수능 51%와 서류평가 49%를 반영해 수능 성적과 학생부 역량을 함께 평가한다.

특히 학종49는 수능 등급을 활용하고 내신 등급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평가에서 제외해 수능 한 문제 차이보다 동일 등급 내 학교생활 경쟁력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수능89는 수능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학종49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김정웅 중앙대 입학처장은 "학종49 전형은 수시의 정시화, 정시의 수시화는 물론 수능의 자격고사화가 시작되는 첫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은 정량평가 100%를 유지한다. 교과 90%와 출결 10% 구조로 내신 5등급제 전환에도 정성평가 없이 정량평가를 채택했다. 등급이 표기되는 전 교과를 반영하며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탐구하는 학종(Core) △모두의 학종(All) △최저 있는 학종(Up)으로 개편된다.

탐구하는 학종은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게 계열 관심 과목 탐구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모두의 학종(All)에는 제공된 키워드를 통해 강점을 직접 제시하는 '육각형 키워드' 제도가 도입됐다. 최저 있는 학종(Up)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신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며, 학생부 평가 시 교과 등급은 반영하지 않는다.

중앙대가 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입학설명회 'CAU FORMULA 2028: UNVEILING'을 열고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뉴스1 © News1 조수빈 기자

논술 교과 10%로 축소…수시 납치 막는 'CAU 수능 케어' 도입
논술전형은 일반형과 창의형에서 '모두의 논술'(수능 이후)과 '재학생 논술'(수능 이전)로 재편됐다. 교과 반영 비중은 10%로 축소됐으며 반영 과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영수사과 중 높은 등급 5과목만 반영한다.

모두의 논술은 지원 자격 제한 없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수능 이후 시행된다. 반면 재학생 논술은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으며 수능 이전에 치러진다.

이와 함께 중앙대는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 합격을 포기하고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CAU 수능 케어'를 도입했다. 수험생은 수능 응시 이후부터 성적 발표 전까지 지정된 기간에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신청자는 수시 합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제도는 2027학년도 창의형 논술과 지역균형 전형부터 적용되며, 2028학년도에는 최저 있는 학종(Up), 재학생 논술, 지역균형 전형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모든 전형의 동점자 처리 최종 단계에서는 개근 학생을 선발해 성실성을 반영하기로 했다.

2028학년도 중앙대 모집인원은 총 4950명(재외국민 제외)으로 전년(4870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형별로 수시에서는 △학생부교과 505명 △학생부종합 1474명 △논술 482명 △실기·실적 388명 등 총 2849명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2018명 △실기·실적 73명 △학생부종합 10명 등 2102명을 모집한다.

중앙대는 이번 서울 설명회를 시작으로 13일 수원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에서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형 소개 영상은 입학처 유튜브 채널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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