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내버스를 통해 출근하는 모습(사진=서울시)
평소 오 시장은 5시쯤 기상 후 관용차를 타고 신문 스크랩을 읽으며 출근하는 길에 남산공원을 들러 산책을 하는 모습이 많이 알려져 있다. 2부제 시행 이후에는 관용차가 적용을 받는 날짜마다 시내버스를 통해 시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날 모두 아침 루틴이라는 남산 산책은 걸렀지만 버스 이동을 하면서도 태블릿을 통해 신문 스크랩은 잊지 않고 챙겼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후동행카드다. 오 시장은 2부제 첫날인 지난 8일에는 일반 교통카드를 이용했지만 두번째인 10일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했다. 이날 사용한 기후동행카드는 단기권이었지만 출근 후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0일권을 구입했다. 2부제가 이어지는 동안 버스 출근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접 출근길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향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다각화될지도 주목된다. 이미 서울시는 중동전쟁으로 지속하는 고유가 시기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에너지 절약 분위기에 시민들과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기후동행카드 페이백이다.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3만원을 돌려주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용 빈도가 낮았던 시민들도 부담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면서 약 1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 △대중교통 집중 배차 △공영주차장 5부제 △자치구 교통수요 관리 등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동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오 시장이 차량 2부제 시행에 맞춰 시내버스로 출근했다”며 “대중교통 수요 증가로 혼잡이 불가피한 만큼,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확대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