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전남 완도의 한 냉동창고에서 진화와 수색 작업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들은 화재신고를 접수한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불이 난 냉동창고로 진입했다가 건물에 있던 유증기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완도 화재 현장에 소방관·경찰 등 115명과 진화 장비·경찰 통제차 39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11시 23분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현장에서는 “공장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를 사용하던 중 불이났다”는 관계자의 진술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발생한 사고로 올해 소방 순직자는 지난달 숨진 성치인 소방경까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성 소방경은 지난해 11월 24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자동차 공업사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진압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4개월간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달 3일 숨졌다.
성 소방경과 이날 숨진 소방대원들처럼 현장에서 근무 중 유명을 달리한 소방 대원은 지난해까지 최근 20년간 81명에 달한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 동안은 총 32명이 숨졌다. 유형별로는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이들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사고(5건)과 구조·생활안전(4건) 작업 중 발생한 사고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완도 화재 현장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소방대원 두 분의 순직을 보고받았다”며 유가족과 동료 대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다”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모든 현장 인력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소방대원 고립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과 경찰청, 전라남도, 완도군 등 관련기관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소방대원의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2006년~2025년까지 최근 20년간 소방공무원 현장 순직자 통계(사진=소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