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김 여사의 증인 선서 후 이진관 재판장은 “전염병 등 사유가 없으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금 감기가 심한…”이라고 답하다가 “예, 벗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스크를 벗었다.
김 여사는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대해 말한 적 있느냐”고 묻자 “없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후에도 관련 언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증인신문이 시작된 뒤 “윤 전 대통령이 2014년 대구 고등검찰청 검사로 재직할 당시 피고인 박성재 주거에 찾아가서 모임을 가질 정도로 친분이 있었다는 걸 아는가?”라는 검찰 측 질문에 김 여사는 “전 모른다. 2012년에 결혼했기 때문에 모른다”라고 답했다.
검찰 측이 재차 확인하자 김 여사는 “전혀 모른다. 저는 지금 오늘 여기 나온 것 자체가, 제가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증언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증언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같이 살지 않았다. (제가) 직업이 있었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대부분 증언을 거부하면서 증인신문은 약 3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여사는 이날 재판을 마치고 들어가며 방청석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방청석에 있는 누군가에게 무언가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내일(14일)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팀에 재구속된 이래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재회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