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뉴스1 ⓒNews1 강서연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주요 도시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춘천 25도 △강릉 16도 △대전 23도 △대구 20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부산 19도 △제주 17도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값(1991년~2020년 평균, 낮 최고 15~20도)보다 높은 수치로, 당분간 이같은 경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낮 최고 기온은 △14일15~28도△15일 14~25도△16일 14~25도△17일 16~21로 예상된다.
특히 전날(13일) 낮 최고기온은 28도 가까이 올라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구름이 끼지 않은 서울이나 광주 등이 유독 더웠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 부산 등 우리나라 남해안에 걸쳐 형성된 기압골 때문에 남쪽에서부터 온난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전역으로 올라오는 중"이라며 "그 와중 북쪽에 중심을 두고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맑아 강한 햇볕의 영향까지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 통보관은 "전날 기온이 높았던 것은 일조량 등 기상학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온난화 등) 기후학적 요인에 의한 영향도 아예 없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3시쯤 서울에서는 외투를 팔에 걸친 채 민소매를 입고 돌아다니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다.20도 가까이 벌어지는 일교차 탓에 옷차림을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가족들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으로 나들이를 온 30대 여성 박 모 씨는 "(아침엔) 쌀쌀한가 싶어 바람막이를 챙겨 왔는데 너무 따뜻해 (오후엔) 민소매를 입어야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대학생 유 모 씨(25·남)는 "학기 초 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때 겨울옷 위주로 가져왔는데, 지금은 너무 더워서 전부 택배박스에 넣어서 본가로 보냈다"며 "요새는 반팔만 입고 돌아다닌다. 바지도 반바지를 입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등 냉방기구를 미리 꺼내거나, 아예 새로구매하려는 흐름도 감지된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16~22일 주간에는 디지털·가전 분야 인기 검색어 10위권 안에 '벽걸이 에어컨'이 없었으나, 그 다음 주간부터는 꾸준히 순위권에 들기 시작했다.
부산에 거주 중인 직장인 정 모 씨(42·남) 역시 "일주일 전만 해도 전기장판을 켰는데 이제는 정리했다"며 "직장 당직실뿐 아니라 집에서도 에어컨을 켜고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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