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 10명 중 8명 50인 미만'…안전공단·중기중앙회 '산재예방' 손잡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15일, 오후 02:5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안전보건공단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5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중소기업 현장의 안전관리 기반을 확대하고 산재예방 지원사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과 산업재해 감소를 위한 현장 중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 50인 미만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장의 98.2%, 전체 근로자의 59.1%를 차지한다. 산업재해 발생 시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은 물론 기업 경영과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체계적인 예방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5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재해 현황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이 354명(40.6%)으로 가장 많았고, 5~49인 사업장도 332명(38.1%)을 기록했다. 두 구간을 합하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사고사망자의 78.7%가 발생한 것이다.

공단은 앞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정지원 △안전보건 컨설팅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실증연구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공동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산재예방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에 집중하고,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양 기관의 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공단은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통해 2024년 34개 협·단체 51명, 2025년 36개 협·단체 71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중소기업 사업주와 외국인 노동자 2만6391명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이 안전을 비용이 아닌 경쟁력으로 인식하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원제도를 알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소규모 사업장을 줄이기 위해 정보 제공과 참여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안전은 노동자의 삶의 질과 국가 발전에 직결되는 과제”라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산재예방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5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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