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17일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화재가 발생한 무학여고 별관 건물에 대해 현장감식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머지 10곳은 스프링클러 설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부산과 인천, 충북, 충남, 전북은 올해까지 관내 모든 초·중·고 기숙사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 학교 기숙사 30개동 중 지난해까지 26개동(86%)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인천도 29개동 중 28개동(97%)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마쳤다. 충북과 전남, 전북은 각각 연내 23개동, 19개동, 14개동의 기숙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지역인 강원과 경북, 전남, 경기, 대구는 내년 이후로도 스프링클러 설치 계획이 잡혀있다. 강원도는 학교 기숙사 108개동 중 87개동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강원도는 아직 남아있는 21개동 중 연내에는 17개동에, 내년부터는 4개동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은 관내 학교 기숙사 224개동 중 작년까지 171개동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아직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못한 53개동 가운데 9개동은 연내 설치하고 나머지는 내년 이후 설치할 계획이다.
전남은 관내 231개동 중 지난해까지 147개동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전남은 연내 60개 동에, 나머지 24개동은 내년 이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교육부는 올해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고 기숙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려 했다. 지난 2022년 교육부는 ‘초·중등학교 기숙사 스프링클러 확대 설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3199억원을 투입해 전국 초·중·고 기숙사에 소방용 스프링클러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제 투입된 예산은 2158억원이었고 올해 투입하는 예산을 더해도 2666억원에 그친다. 예산 한계로 일부 지역은 내년 이후에나 스프링클러 설치를 모두 마칠 수 있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때는 스프링클러뿐 아니라 이를 통제할 기계실, 물을 저장하고 공급하는 창고와 펌프 등의 시설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부대비용이 상당히 투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 기숙사 내 학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앞당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백승아 의원은 “학교 기숙사는 안전을 더욱 철저히 확보해야 하는 시설”이라며 “17개 시도별로 스프링클러 설치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