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포획된 늑구는 대전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서 치료와 관찰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대전 중구 사정동 대전 오월드에서 수의사 등 오월드 관계자들이 마취총을 맞은 늑대, 늑구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야생에서 생활하는 동안 체중이 약 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늑구는 위장에서 2.6㎝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다. 야생에서 생활하던 중 물고기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낚싯바늘을 함께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소화 기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먹이가 제공됐다.
평소 오월드에서는 늑대에게 닭고기를 먹이로 공급하지만, 장기간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 늑구에게는 소고기와 닭고기를 함께 제공했다. 다만 원활한 소화를 위해 평소보다 양을 줄이고 갈아서 주고 있다.
또 야생 활동 중 진드기나 바이러스 등이 침투했을 가능성을 대비해 약을 함께 섞어 제공하고 있다.
오월드 관계자는 “늑구는 제공된 먹이를 모두 섭취하고 있고, 회복 속도에 따라 소간 등 영양이 풍부한 먹이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장우 대전시장 페이스북
대전시는 드론을 활용해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소방·경찰·505여단·대전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인력을 활용해 산 외곽 도로를 중심으로 포위망을 만들었다.
밤 11시 45분 드론으로 늑구를 발견한 당국은 새벽 0시17분께 안영나들목(IC) 산내 방향 입구 오른쪽에서 늑구 위치를 특정했다.
이어 마취 수의사 6명, 진료 수의사 4명, 사육사 5명 등을 현장 투입, 새벽 0시39분 마취총으로 늑구를 마취하는 데 성공했으며 새벽 0시44분 포획했다.
다만 늑구는 당분간 격리 상태를 유지한다. 외상은 없지만 야생에서의 생활 과정에서 바이러스나 기생충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월드는 주말인 18~19일에도 휴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