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은 기승전 의대?"…합격선 보니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19일, 오전 10:29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2026학년도 수시모집 내신 합격등급을 공개한 가톨릭대·울산대 의대 등 9개 의대의 내신 합격선이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으로 반도체 계약학과가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전공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의대의 인기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서울시 내 의대. (사진=연합뉴스)
17일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의 내신 합격선을 공개한 의대 9곳을 대상으로 내신 합격선 추이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가톨릭대·건양대·경북대·경상국립대·고신대·울산대·을지대·전남대·한림대 등의 의대다.

(자료=종로학원)
조사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의 2026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은 1.3등급이었다. 2024학년도에는 1.49등급이었는데 2025학년도 1.42등급으로 오른 데 이어 2026학년도에도 전년 대비 0.12등급 상승한 것이다.

가톨릭대와 함께 ‘빅5 의대’에 속하는 울산대 의대도 내신 합격선이 지속 올랐다. 울산대 의대의 2024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은 1.46등급이었으나 2025학년도 1.23등급, 2026학년도 1.15등급으로 상승했다.

전남대와 건양대, 을지대, 고신대, 경상국립대 등 일부 의대의 내신 합격선은 2025학년도에 전년 대비 낮아졌다가 2026학년도 들어 다시 오르는 경향이 나타났다. 건양대 의대의 경우 2024학년도에는 1.2등급이었으나 2025학년도 1.43등급으로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2026학년도에 1.13등급으로 다시 올랐다. 을지대 의대도 △2024학년도 1.31등급 △2025학년도 1.61등급 △2026학년도 1.19등급 등으로 변화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497명 늘어나자 일부 의대의 내신 합격선이 다소 하락했지만 2026학년도 모집인원이 예년 수준으로 줄면서 내신 합격선도 상승했다. 모집인원에 따라 내신 합격선의 변동은 있으나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여전히 강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에 의대 모집인원이 예년 규모로 원복되면서 의대의 내신 합격선도 모집인원 확대 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전국 단위 선발인 일반전형과 비수도권 의대가 위치한 권역에서 고교 입학·졸업을 마친 학생을 모집하는 지역인재전형 중에선 일반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더 높았다. 울산대 의대는 일반전형의 경우 2026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이 1.03등급인 반면 지역인재전형은 1.13등급이었다. 한림대 의대도 일반전형은 1.23등급, 지역인재전형은 1.63등급으로 일반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았다. 건양대·을지대·고신대 의대도 일반전형의 합격선이 지역인재전형보다 각각 0.03등급, 0.25등급, 0.03등급 더 높았다.

전형에 따라 내신 합격선이 차이가 나는 것은 각 전형에 지원 가능한 우수학생 풀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는 일반전형과 달리 지역인재전형은 특정 권역에서만 학생 모집이 가능하다.

2027학년도부터는 지역의사제 전형도 도입된다. 의대에 갈 수 있는 전형이 3가지로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의대에 입학한 학생은 졸업 후 출신 고교가 위치한 지역에서 10년 동안 의무복무해야 한다. 이에 지역의사제 전형은 일반전형·지역의사제 전형보다 선호도가 떨어지고 내신 합격선도 다른 두 전형 대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지역의사제는 일정 기간 의무 복무 요건이 붙기 때문에 수시 내신 합격선은 일반전형이 가장 높고 그 다음 지역인재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순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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