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주간' 개막…김성환 장관 "녹색대전환, 모두의 성장의 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후 03:28

[여수=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20일 ‘2026년 기후변화주간’을 개최했다. 올해는 녹색대전환 국제주간과 함께 진행돼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의 확산을 위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녹색산업 얼라이언스 확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부, 뉴스1)


이번 기후변화주간은 ‘지구는 녹색대전환 중! 탄소중립 실천으로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기후위기 대응이 더 이상 특정 국가나 일부 전문가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기업의 혁신, 국제사회의 연대로 만들어가는 것이란 의미다. 화석연료 중심의 경제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꿔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실천하는 전 지구적 기후에너지체제 전환, 즉 녹색대전환(GX)과 궤를 같이 한다.

정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은 이날 오후 2시 전남 여수 엑스포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2026 기후변화주간과 GX 국제주간을 환영하면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에 공감했다.

개막식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녹색대전환이야말로 모두가 성장할 길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녹색대전환 국제 주간을 준비할 때만 해도 전 세계가 에너지 공급망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이번 에너지 공급 위기를 통해 국제사회는 각국의 에너지 구조가 연결돼 있음을 어느 때보다 실감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공동 과제에도 국제사회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신규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저장장치 보급 규모는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투자 규모도 확대 일로에 있다”며 “한국도 에너지 분야 혁신, 기술과 제조업을 토대로 전 지구적 에너지 전환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으로 축사를 남긴 사이먼 스틸 UNFCC 사무총장은 “전쟁이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햇빛 공급을 방해할 수는 없고, 풍력 역시 취약한 해상 운송로에 의존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는 정부가 경제와 국가 안보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게 해준다”며 “강력한 기후 대응은 각국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녹색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햇빛소득, 바람 소득을 전국에 확산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의 이익을 주민과 공유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역 균형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 당일 여수 엑스포 현장에서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기상청, 한국중부발전 등 16개 기관·기업·단체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주간 홍보관이 운영됐다.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기후과학 탐험’ 행사가 열려 기후위기의 현주소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김성환 장관은 “2026년 기후변화주간은 전 세계가 ‘녹색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기후 행동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기후변화주간 포스터(사진=기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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