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내고 간 미용실서 '고준희 단발' 요청했더니 '안 어울린다' 문전박대"

사회

뉴스1,

2026년 4월 21일, 오전 05:00

(JTBC '사건반장' 갈무리)

배우 고준희의 단발머리를 요청했다가 미용실에서 시술을 거절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 30대 여성 A 씨는 "저는 평소에 일이 바빠서 별다른 여가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도 자주 못 가고 7년째 그냥 긴 생머리만 유지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TV를 보다가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보고 변화를 결심했다. 그는 여러 정보를 찾아 커트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을 어렵게 찾았고, 주말 예약이 어려워 평일에 연차까지 내고 방문했다.

하지만 미용실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다. A 씨가 "고준희 씨 머리 너무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자 미용사는 "손님, 이건 연예인이다. 일반인은 잘 안 어울린다. 안 된다"라고 거절했다.

이에 A 씨는 "긴 머리를 너무 오래 해서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서 해보고 싶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미용사는 "손님 얼굴형을 보면 단발이 안 어울린다. 보나 마나 후회한다. 원한다면 저는 못 한다. 다른 곳에 가서 하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A 씨가 "괜찮다. 제가 원한다. 그냥 변화가 주고 싶다. 여기가 잘 자른다고 해서 일부러 연차까지 내고 어렵게 예약해서 왔다"고 재차 요청했음에도 미용사는 "제가 손님을 위해서 말씀드리는 거다. 전혀 안 어울린다"며 끝내 커트를 거부했다.

A 씨는 "단발 말고 다른 머리는 생각도 안 하고 왔다. 극구 말리는 헤어디자이너 때문에 결국 그렇게 긴 머리를 휘날리며 미용실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내가 내 돈 내고 머리 좀 자르겠다는데 이게 이렇게 문전박대당할 일이냐"라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최형진 평론가는 "왜 아름다움을 본인이 판단하냐. 머리는 주관적인 거다. 내가 봤을 때 예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예쁠 수도 있는 건데 그것을 미용사가 판단해서 안 예쁘다고 결정한 건 잘못됐다.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고객의 몫이다. 미용실이 너무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 역시 "본인이 아티스트로서 고객에게 안 어울릴 머리를 하고 싶지 않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해는 되지 않는다. 고객이 시간을 내서 간 거 아닌가. 얼마든지 배려하면서 얘기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문전박대한다? 어떻게 미용실에서 문전박대당할 수 있냐"라고 비판했다.

rong@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