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공식 SNS
대전 동물원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9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늑구'의 근황이 담긴 영상이 생포 뒤 처음으로 공개됐다.
20일 오월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늑구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사파리를 벗어났다가 포획된 뒤 보호 중인 늑구는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회복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오월드 측에 따르면 늑구의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식사량도 점차 늘고 있다. 이날 급여량은 소고기와 생닭 분쇄육 등 총 1.16㎏으로, 전날보다 180g 증가했다. 먹이는 오후 2시께 제공됐다.
대전 오월드 공식 SNS
영상 속 늑구는 먹이를 앞에 두고도 곧바로 달려들지 않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먹이를 입에 문 뒤에도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는 행동을 반복했다.
특히 귀를 계속 쫑긋 세운 채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하는 등 경계심을 쉽게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식사 중에도 계속 주위를 경계하며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오월드 측은 "늑구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식사량도 점차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는 늑구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먹으면서도 뒷다리에 힘주면서 계속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늑구가 살고 있는 곳의 환경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 시멘트 바닥에 녹슨 철창이 너무 안타깝다", "넌 이제 만인의 늑구야~ 국민 늑대 우리 늑구 무조건 건강 또 건강해야 해", "아직도 무서워서 밥도 편하게 못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속상하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