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내향적) 아이 챙겨달라고 하면 잘못이냐?"…맘충 학부모 사연 '시끌'

사회

뉴스1,

2026년 4월 22일, 오전 05:00

이수지 유튜브

개그우먼 이수지의 유치원 패러디 영상과 맞물려 학부모 행동 전반을 둘러싼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기 행동 역시 이에 싸잡아 비난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한 학부모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1일 한 커뮤니티에는 '이게 왜 맘충인지 모르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요즘 이수지의 교사 영상 때문에 말들이 많다"면서 "나 역시 선생님한테 갑질하거나 모기에게 물렸다고 난리 치는 행동들은 이해 안 가고 당연히 욕을 먹어도 싸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하지만 우리 아이는 내향적이고 인프피(INFP)라서 단체 생활을 잘 못한다"며 "안쓰러운 마음에 선생님께 '우리 아이 인프피니까 조금 활달한 아이들보다 좀 세심하게 챙겨주시라' 했는데 이런 말을 했는데 이게 잘못된 거냐?"라고 물었다.

A 씨는 자신의 아이가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설명하며 "선생님께 좀 부탁을 드릴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아이가 도통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풀 죽어 있길래 남편에게 원장 선생님께 항의해야 하는지 물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소리를 듣던 남편은 내게 맘충이냐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수지 유튜브

그러면서 "내가 우리 아이가 모기에게 물렸다고 어린이집을 뒤집은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만 끼고 살란 것도 아니고 좀 세심히 봐달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게끔 프로그램 짜달라 부탁하는 게 왜 맘충인거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 씨의 사연에 한 학부모는 "반대로 다른 학부모가 자기 아이는 A 씨 아이와 엮이기 싫으니 프로그램 짜달라고 해도 맘충 아닌 거냐"며 "컴플레인을 걸 게 아니라 상담해야 하는 상황이 맞고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전제를 깔고 항의하는 태도 자체가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 키울 때는 내 아이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아직 성격 형성이 되지 않은 아이에게 MBTI를 적용하는 것 자체가 무리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 성향을 고려해달라는 부탁도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박하다", "대화의 방식의 문제지 절대 A 씨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는다", "자기 자식 걱정하는 엄마한테 맘충이라고 하는 아빠도 잘못됐다" 등 반응들을 보이기도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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