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폐패널 "이게 자원"…전력업계도 재생E·CCUS 전략 공개[르포]

사회

뉴스1,

2026년 4월 22일, 오전 06:30

20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과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에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태양광 폐패널 처리기업 제품을 만지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태양광 폐패널에서 분리된 유리와 실리콘, 구리 등이 섞인 뭉치를 손으로 들어보이며 말했다. "이것이 자원이 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과 기후부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 적용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 부각됐다.

25일까지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기후주간과 연계된 국제 행사다. 정책 논의와 함께 산업계 기술 전시, 수출 상담이 동시에 진행됐다.

폐패널을 분리하는 원광에스앤티는 윤석열 정부 시절 '환경부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지정된 기업이다.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사업을 확대·발전시키며 최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이동형 재활용 장비 '솔리본'으로 혁신상을 받는 등 태양광 재활용 분야를 이끄는 '기후 테크기업'으로 성장했다.

원광에스앤티는 이번 행사에서 국부가열 분리 기술을 적용해 태양광 폐패널에서 고순도 유리, 알루미늄, 은, 구리 등을 회수하는 재자원화 기술을 공개했다. 김 장관은 폐패널 확대에 대비한 기술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동 장비의 전기화·수소화 가능성도 함께 짚었다.

광양 소재 에너지 중소기업 유에너지는 '폴더 개폐식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선보였다. 햇볕 방향과 관계없이 부지 내 작물 생육 환경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장치 앞에 서서 구조를 살핀 뒤 최대 발전 효율을 직접 물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이유진 이재명 정부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이 광양 소재 중소기업 유에너지의 '폴더 개폐식 태양광 발전 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광주에너지공동관에서는 지역 에너지기업 약 10개 사가 주력 제품을 전시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G-에너지 온콜'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투자 유치를 연결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서부발전은 LNG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매체 순환 연소 스팀생산 기술'을 공개했다. 공기 중 산소를 니켈계 금속으로 분리해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포집 비용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2035년 배출량 70% 감축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3530 전략을 제시했다. 육·해상풍력 3GW, 태양광 0.7GW 확보와 함께 VPP·BESS 기반 공급 확대 방안을 포함했다.

전력거래소는 AI 기반 전력 수요와 기후 예측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구름 이동 등 기상 변화를 반영해 10분 단위 전력 수요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제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무탄소 전원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수소 생산과 양수발전 확대 계획 등 신사업 방향도 포함됐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실시간 동적 송전용량 산정 기술과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ac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