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에듀가 운영하는 의대 대비 특화 재수학원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의 최성용 원장은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어떻느냐에 따라 지역의사제 전형의 지원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성용 강남하이퍼원 본원·의대관 원장. (사진=김응열 기자)
지역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의사제는 재학 중 국가가 학비를 지원하는 대신 의사 면허 취득 후 최소 10년간 특정 지역에서 의무 근무를 해야 하는 제도다. 제도 도입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부터 기존의 일반전형·지역인재전형에 더해 지역의사제 전형을 신설해 의대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 지역의사제 도입과 함께 2027학년도 의대 모집인원도 전년 대비 490명 늘어나 예비수험생들 사이에선 의대 진학 문이 넓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다만 지원 요건이 까다롭다.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하려면 해당 의대가 소재한 지역 또는 인접지역의 중·고교에 입학해 졸업까지 마쳐야 한다.
최 원장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지역의사제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의무복무 요건이 없는 지역인재전형과 비슷하다면 지역의 상위권 학생들 대다수가 지역인재전형으로 몰릴 것이란 관측이다.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에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기존 지역인재전형과 신설 지역의사제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된다면 졸업 후 의무복무 부담이 없는 기존 지역인재전형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지역의사제 전형은 예상보다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대로 지역의사제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기존 지역인재전형보다 확연히 낮다면 지역의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지역의사제 전형에 몰릴 수 있다”며 “등록금과 교재비, 실습비, 기숙사비 등 학비를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용 강남하이퍼원 본원·의대관 원장. (사진=김응열 기자)
그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인해 의대 외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 의약학계열의 입시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의 상위권 학생들이 지역의사제 전형을 통해 의대로 이동하면서 치·한·약·수 입결에도 연쇄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최 원장은 “지역의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가면서 치·한·약·수의 빈 자리를 밑단의 학생들이 채울 수 있다”며 “치·한·약·수 등 의약학계열의 합격선이 전보다 낮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원장은 2027학년도 대입을 위해 재수·반수를 결심하는 수험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7학년도 수능은 현 수능 체제로 시행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2027학년도는 의대 정원도 2024학년도 대비 490명 늘어난다. 이에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대에 이미 다니고 있더라도 2027학년도 의대 입학을 위해 수능을 다시 보는 수험생들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는 1문제 차이로 합불이 갈리고 또 1문제 차이로 입학할 수 있는 의대 수준이 달라진다”며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반수에 나선다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주 모의고사로 약점 파악…성적 상승에 큰 효과”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은 의대 입시 준비를 전문적으로 돕는 재수학원이다. 이 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학원에 다니는 수험생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준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재수학원에서는 수험생들이 학원에서 짠 수업 시간표를 그대로 따른다. 그러나 강남하이퍼학원에선 수험생이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수업을 골라 수강할 수 있다. 자신이 부족한 과목의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은 자습에 활용할 수 있다.
대신 수험생들에게 밀착해 학습지도를 돕는 ‘전략담임’이 있다. 이들은 수험생들이 추가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이나 단원을 짚어주고 알맞은 수업을 수험생들에게 제안한다. 학원에서 강의를 맡는 강사는 대부분 재수종합반 강의 경력을 10년 이상 보유했으며 대치동과 주요 학원의 단과 강의를 병행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이 매주 목요일마다 수능과 같은 시간표로 모의고사를 치르는 ‘수능피지컬’도 이 학원의 특징이다. 실전감각을 익히는 동시에 수험생의 약점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학습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수능피지컬을 도입하기 전에는 수험생들의 성적 상승률이 20~30% 수준이었다. 예컨대 원래 100점을 받던 학생이 학원에 다니며 120~130점 정도로 성적이 올랐다는 의미다. 그러나 수능피지컬을 도입한 후에는 성적 상승률이 40%에 육박한다. 100점을 받던 학생의 성적이 140점으로 뛰었다는 뜻이다.
최 원장은 “수능피지컬은 수험생들이 학습의 부족한 점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능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학원에 다니는 수험생들은 수능피지컬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