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창우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1984년 고압전기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은 석창우 회장은 절망 대신 창작을 택했다. 동양 서예와 서양 크로키를 결합한 ‘수묵크로키’를 창시했고, 40여 차례 개인전과 소치·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등 200회 넘는 퍼포먼스로 산재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왔다.
석 회장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재활 메시지였다.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가기념일 퍼포먼스와 작품 기증으로 전해왔고, 산재 노동자들에게는 사회 복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가 첫 산업재해노동자의 날 동탑훈장 수훈자로 석 회장을 선택한 배경이다.
민동식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 회장
산재보험과 산재병원 민영화 반대 투쟁부터 산재 전문 언론 창간, 순직 산재노동자 추모제, 예방 캠페인까지 활동 폭도 넓었다. 특히 인천산업재해인협회장과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장을 맡아 산재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 프로그램, 힐링 여행 등 ‘재활 이후 삶’까지 챙겼다.
대통령 표창은 산재 장애인 권익운동을 이끈 김완배 한국산재장애인협회 회장과 31년간 3만 회 이상 고난도 수술로 산재 노동자의 손을 되살린 황종익 두손병원 병원장이 받았다.
하반신 마비를 딛고 공무원이 된 신인교 인사혁신처 사무관은 ‘산재 이후 직장 복귀’ 모델을 보여줬고, 추락 사고를 극복해 기능장 3관왕과 공학박사가 된 어준혁 한국폴리텍1대학 교수는 기술인의 재기 서사를 썼다. 최성복 한국산재장애인복지진흥회 회장은 수십 년간 정책 자문과 복지사업으로 권리 보호에 힘써 왔다.
이들은 산재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고 치료자, 멘토, 교육자, 활동가로 일하며 우리 사회 일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를 예방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고 이후의 삶”이라며 “산재 노동자가 일상과 일터로 온전히 복귀하는 모든 여정에 국가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