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조회도 안 되는 두 살 여아, 홀로 도로로…'세제' 향기로 엄마 찾았다[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전 05:00

경찰청 유튜브

길을 잃고 맨발로 도로 한복판을 홀로 걷고 있던 두 살배기 아기가 경찰의 기지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7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거리에 2살 여자아기가 맨발로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개된 영상에선 한 여자 아기가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인도를 걸어 다니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아기는 빨간불 신호가 켜졌지만 이를 인지 못 하고 사거리 도로를 아장아장 걸어가더니 이내 한복판에서 멈춰서 다시 주변을 살핀다.

경찰청 유튜브

잠시후 도로 위에서 일어난 아찔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아기를 번쩍 안아 안전한 인도 위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아기는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시민은 곧장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했다.

인계받은 아기를 지구대로 데려온 경찰은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을 조회했지만, 아직 아무런 정보도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일부 경찰관들이 아기를 돌봐주는 사이 다른 경찰들은 아기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TV조선에 따르면 경찰관이 집을 찾아 나설 수 있었던 결정적 단서는 옷에 밴 섬유유연제 향이었다. 갓 걸음마를 뗀 아기가 먼 거리를 걸어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1층 위주로 주변을 수색하던 중 비슷한 향기가 나는 한 주택을 찾아낼 수 있었다.

집을 확인한 경찰은 부모에게 연락해 무사히 아기를 인계했다. 아기의 어머니는 "요리한다고 아이가 나가는 걸 몰랐다"며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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