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무마 의혹' 사건 연루 양정원, 경찰 출석…"억울한 부분 꼭 밝힐 것"

사회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후 12:48

29일 서울 강남경찰서 앞에서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가 대질조사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4.29/© 뉴스1 권진영 기자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37)가 29일 자신이 연루된 가맹사기 사건의 대질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남편이 해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실이 잘 밝혀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 씨와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 총 3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양 씨는 이날 오후 12시 31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하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억울한 부분을 꼭 밝히고 진실이 잘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경찰 수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필라테스 업체 운영에 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지', '오늘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양 씨는 과거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하던 중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양 씨가 가맹 사업 예상 수익을 허위·과장해 홍보하고 기구 렌털 대금 등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강남경찰서 수사1과는 양 씨를 무혐의 처리했으나 뒤늦게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 재개에 불이 붙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사2과가 담당하고 있다.

수사 무마 의혹은 양 씨의 남편이자 재력가인 이 모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청 소속 A 경정을 통해 강남경찰서 소속 송 모 경감을 만나 사건을 무마해 달라고 청탁하고, 대가로 룸살롱 접대 및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 골자다. 서울남부지검은 올해 초 남편 이 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의혹에 휩싸인 A 경정과 송 경감은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송 경감은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으나 법원은 지난 22일 이를 기각했다.

한편 양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기 사건과) 양 씨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필라테스 학원 대표 날인이 찍힌 입장문을 게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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