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인 사이였다”…백화점서 여성 찌른 40대男 검거

사회

이데일리,

2026년 4월 30일, 오후 09:42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입점 업체 직원이 다른 매장 직원을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고 범행 동기와 두 사람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30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4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55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백화점 지하 2층 식당가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팔과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제압됐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입점한 각각 다른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맞은편 점포에서 일하던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매장 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B씨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피해자 진술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경찰은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와 범행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A씨가 B씨 외 다른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이전 두 사람 사이에 폭력이나 스토킹 관련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는 노동절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닷새 연휴를 하루 앞둔 저녁 시간이었다. 당시 백화점 안에는 적지 않은 방문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비명을 들은 일부 고객과 직원들이 놀라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점포 주변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으며, 해당 구역을 제외한 백화점 내 다른 매장은 정상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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