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도소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확산 중인 AI 생성 이미지
이들은 교도소 내부를 배경으로 ‘청주여자교도소’라고 적힌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 사진은 실제 근황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짜다.
과거에도 이은해 사진에 “계곡 갈래?”, 김소영 사진에 “음료수 마실래?”라는 문구를 더한 게시물이 등장하면서 이들의 중죄가 다소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물론 누구도 옹호할 수 없는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사회적으로 제재한다는 취지에서 조롱성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유포될 테지만, 피해자들에게는 ‘2차 가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피해자들은 이미 공개된 가해자 사진만으로도 트라우마를 느끼는 데, AI는 더 현실 같은 데다 범죄를 오락성으로 소비하게 만들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중대한 문제가 사소한 장난으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누구나 AI로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범죄자를 희화화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낸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처벌 규정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플랫폼 사업자에게 삭제나 접속차단 같은 조치를 요청하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한편, 이은해와 정유정 등 수감 중인 범죄자들의 교화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읽다’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경식 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와 서동주 미국 변호사가 이은해, 정유정 등과 함께 교도소 생활을 한 사람이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이은해는 공개 수배된 사진도 인화해서 갖고 있고 사람들과 친해지면 증명사진을 주기도 했다. 체포되어 잡혀가는 영상이 나오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저 때 입은 옷이 쿠팡에서 얼마 주고 산 거다’라면서 농담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정유정에 대해선 “본인 사건에 엄청 민감해 했다. 나이 많은 이모들(다른 수감자)들이 자기 얘기를 하는 것 같이 보이면 나이 상관없이 달려들었다. 교도소 안에서도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본다고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