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소방청장이 지난달 30일 화재대응개선방안 관련 전국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주제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지난달 30일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 등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열고 화재대응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전 공장 화재와 전남 완도 화재 등 최근 발생한 재난 사례를 계기로 현행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중심 대응체계로의 전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회의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 중심의 실전형 화재대응체계 혁신과 지휘관 상황판단 역량 강화, 상황실의 현장 지원 기능 고도화 등이 핵심 과제로 논의됐다. 소방청은 이와 함께 현장 대원 처우 개선과 안전 확보 방안 등 주요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 시·도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소방청은 재난 대응체계를 '플랫폼화·지능화·글로벌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가 재난 대응의 중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데이터와 첨단 기술 기반의 지능형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K-소방 대응 역량을 국제사회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무인소방로봇과 드론 등 첨단장비 활용을 확대해 접근이 어려운 재난에서도 장비가 우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대응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를 교육·훈련과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는 '학습하는 조직'으로의 전환도 강조됐다.
이와 함께 고위험 산모와 중증외상환자 등 긴급환자 이송체계 개선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소방청은 전국 단위 병원 섭외 시스템과 항공 이송을 통해 신속하고 적정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최근 반복되는 대형 재난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시스템 전반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라며 "오늘 논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휘관들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j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