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채무 4년새 절반으로, 1인당 채무는 23만원→12만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5월 03일, 오후 02:30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의 ‘채무 다이어트’로 시민 1인당 채무가 민선 8기 초반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시의 총부채와 채무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하며 재정건정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특례시청.(사진=수원시)
3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마무리된 ‘2025 회계연도 결산검사’ 결과 시의 지난해 회계연도 총부채는 3172억원으로 2024년 3914억원 대비 742억원(19%) 감소했다. 장기차입금 676억원을 상환한 결과다.

수윈선 지하화 사업과 농수산물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등 54건·676억원의 채무액을 상환하면서 시 채무 규모 또한 1428억원으로 2024년 2054억원 대비 626억원(31%) 줄었다. 민선 8기 출범 당시인 2022년 3334억원이었던 시 채무를 절반 이상 갚은 셈이다.

시 채무 규모가 줄어들면서 시민 1인당 채무도 감소하고 있다. 2023년 23만 1000원이었던 1인당 채무는 2024년 17만 2000원, 2025년 12만원으로 줄었다.

줄어든 채무 규모와 반대로 재정 기반은 더욱 튼튼해졌다. 수원시의 2025회계연도 순자산은 19조 9511억원으로 전년보다 4290억원 늘어났다.

주민편의시설 자산이 2802억원, 사회기반시설 자산이 979억원 증가했다. 이밖에도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신축 △도로 개설 등을 위한 토지매입 △구운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 순자산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2025 회계연도 예산현액은 4조 2662억원, 세입 결산액 4조 3387억원, 세출 결산액 3조 9364억원이다. 전년보다 예산현액은 10.4%, 세입 결산액은 10.5%, 세출 결산액은 13.1% 증가했다.

세입 결산액 증가는 법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가 늘어나고, 체계적인 체납액 징수와 국·도비 보조금 확보를 위한 적극행정 등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수원시는 설명했다.

세입 결산액에서 세출 결산액을 뺀 결산상 잉여금은 4022억원이다. 이월액과 보조금 실제 반납금 등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회계연도 종료 후 남은 잉여 재원)은 1902억원으로 전년보다 102억원 감소했다.

순세계잉여금은 2022년 3056억원, 2023년 2988억원, 2024년 2004억원으로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순세계잉여금이 감소하는 것은 예산을 계획대로 집행해 집행잔액이 줄어든 결과로 재정 운용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채 관리와 재정건전성 유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인프라에 투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결산검사 결과는 오는 8일까지 의견서를 취합해 수원특례시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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