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욱 전 서울시의장이 지난 2월 1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가는 모습. ⓒ 뉴스1 신윤하 기자
경찰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양준욱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검찰에 넘겼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양 전 시의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양 전 시의장은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전 시의원의 금품 제공 의혹 신고를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김 전 시의원 측 정책보좌관이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 PC'에서 확보한 통화 녹취 120여 건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녹취에는 김 전 시의원이 공천관리위원이던 현역 의원을 거론하며 "양 전 시의장이 공천을 부탁하겠다며 돈을 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의원 역시 경찰 조사에서 "양 전 시의장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시의장은 지난 2월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단 한 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없음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동구청장 출마 계획에 대해서도 "변함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양 전 시의장의 강동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보류한 뒤 지난달 30일 '컷오프'(공천배제) 처리했다.
한편 김 전 시의원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지방선거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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