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사진=뉴시스)
작년 11월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선 영어 영역이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로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낮게 나와서다.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의 영어 1등급 비율 목표는 6~10% 수준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교육부와 평가원이 사과했으며 전임 오승걸 평가원장은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1994학년도부터 33년간 수능이 시행되면서 축적된 자료를 분석해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수능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문제가 됐기에 그 부분을 더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 ‘수능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 원인 조사 결과와 개선 방안’을 통해 영어 출제위원 중 현직 교사 비중을 33%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의 참여 비율을 높여 영어 문항이 적정 난이도로 출제되도록 하려는 취지다.
김 원장은 “교육부 개선 방안을 이번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할 것”이라며 “영어 출제위원 중 현직 교사를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파악된 응시집단 특성을 반영, 안정적 수능 출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과 학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 런’ 현상에 대해서는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육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 전환론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에 기반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절대평가가 (상대평가보다) 교육적인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수능 절대평가 전환 여부는 현재 국가교육위원회가 논의 중인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