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갈무리)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사이에서 '결혼식 장소'를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며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7년째 연애 중인 20대 후반 남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논의하며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다. 여자친구는 예의 바른 태도로 A 씨 부모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문제는 결혼식 장소였다. 여자친구는 "특별히 호화롭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입장이다.
반면 A 씨 부모는 아버지의 전 직장이었던 공공기관 강당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 일반 예식장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여자친구는 "강당은 학교 같은 분위기라 싫다"며 반대했고, A 씨 역시 내심 같은 생각이지만 부모를 설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A 씨가 여러 차례 "결혼식은 신부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부모는 "부모 소원 하나 못 들어주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특히 아버지는 해당 강당이 자기 직장과 연결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강조했고, 어머니 역시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내세웠다.
반면 여자친구는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최소한 원하는 분위기에서 하고 싶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와 신랑이다. 주인공에게 맞춰주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반면 손수호 변호사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틀린 게 하나도 없다. 돈을 아낄 수 있지 않나. 아버지의 공직 생활의 자부심을 보여주고 자랑할 수 있는 것에 의미가 있다. 남들이 다 아는 데 말고 특색 있는 곳에 가는 게 평생 기억에 남는다. 결혼식장은 밥만 맛있으면 된다. 밥이 맛있으면 어디서 하든지 큰 차이가 없어서 돈 아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중요한 건 사돈댁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 어른끼리 얘기가 통하면 설득이 쉽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