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로 광화문 일대 6시간 막자 '83억 혼잡비용'…"혼잡부담금 부과해야"

사회

뉴스1,

2026년 5월 06일, 오전 08:23

지난해 2월 15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집회 2025.2.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로 주요 도로를 장시간 통제할 경우 수십억 원대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서울시립대 변지혜 교통공학과 교수팀의 '집회 유형별 교통혼잡부담금 추정'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대한문 일대 세종대로 1㎞ 구간을 전면 통제한 결과 약 83억2000만 원의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도로 통제로 차량 이동 시간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계산한 뒤 시간 손실과 유류비 증가분 등을 반영해 교통혼잡비용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9월 대한교통학회 학술발표회에서 발표됐다.

당시 해당 구간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연구팀은 집회로 차량 316만 9081대가 영향을 받았고, 차량당 평균 5.27분의 지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과 대치 중인 전국장애인철페연대(전장연) 활동가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2022.4.20 © 뉴스1 송원영 기자

같은 달 20일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일대 인도와 왕복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집회를 열었다. 이로 인한 교통혼잡비용도 약 12억6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대규모 집회의 경우 교통혼잡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차로 통제 수준과 행진 여부 등을 고려해 교통혼잡부담금을 차등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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